영화 <기생충>은 사는 집에 관한 배경이 등장한다.
2020년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국제영화상을 휩쓴 호화로운 저택과 빗물이 쏟아지는 반지하가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단절되어 있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주거 공간에서 오는 차별적 시각을 얘기하고 싶다.
기생충 영화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세상에서 생겨나는 불평등, 특별히 주거 공간에 따른 차별과 배제가 모든 나라의 공통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누굴 만났을 때 첫인사를 나누는데, 대뜸 사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자기가 속한 곳과 구분 짓고 사회 경제적으로 차이를 가늠하려는 의도가 있다.
기생충 영화 내용
여기서 영화는 그들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아수라장이 되고, 동익(이선균)은 근세(박명훈)의 몸에 깔린 자동차 키를 끄집어낼 때 마치 오물을 대하듯 질색하며 코를 막는다. 그 모습을 보던 기택은 동익의 심장에 칼을 꽂는다.
가진 자가 드러내는 극도의 경멸감에 대한, 냄새밖엔 가진 것이 없는 자의 극도의 반격으로 영화는 관객에게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주며 제작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하고픈 말 _집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내는 가의 미로미터다
'냄새가 다르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단절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흔하다. 열악한 공간이 인간의 존엄성에 상처를 입히듯 지상에서 그들의 존재를 배척하는 것 또한 사람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다.
집의 크기나 외형이 아니라 그곳에서 어떻게 사는 가의 문제이다. 불평등을 다룰 때 바라보는 시선, 시각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보편적인 가치는 모두 존중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선언을 하고 싶다.